사회 운동과 창작의 경계를 넘나들며 저항하고 실천하는 연대 활동
연분홍치마는 용산 참사, 쌍용차 정리해고 투쟁, 세월호 참사, 밀양 초고압 송전탑 반대 투쟁, 이태원 참사, 공권력 감시 대응,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인권운동더하기,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 다양한 현장에서 저항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제작자이자 활동가로서 새로운 영상 언어를 실천해왔습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2007년 법무부가 차별금지법안에서 차별금지사유 중 ‘성적 지향’을 포함한 7개의 항목을 삭제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성소수자차별저지긴급행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만든 전국의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의 연대체입니다. 무지개행동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반대하고, 성소수자 인권을 증진하여 모든 사람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연분홍치마는 무지개행동의 집행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미디어팀은 이태원 참사 이후의 시간을 기록하고자 모인 미디어 활동가들의 팀입니다. 연분홍치마는 10.29 이태원참사 미디어팀 2기 팀장으로 활동하며 이태원 참사의 친상규명과 피해자 권리 보장을 위해 미디어로 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참사 이후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고민하면서 기억과 애도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 하는 실천하는 연대체입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차별의 예방과 시정에 관한 내용을 담은 법입니다. 연분홍치마는 전략 조직 팀원, 확대 집행위원으로 참여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 민주주의의 마지노선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논의와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무-기 프로젝트(이태원은 무엇일까 기록하기 프로젝트)는 약 70년간의 역사가 담긴 이태원 트랜스젠더-성노동자 커뮤니티의 역사를 기록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입니다. 트랜스젠더들이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공간이지만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폄훼되고 상업 공간으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무-기 프로젝트 팀은 퀴어 예술가, 연구자, 성노동 운동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분홍치마는 팀원들과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며 업소에서 일해온 분들의 삶과 목소리를 트랜스젠더 역사의 중요한 페이지로 기록하고 다양한 형태와 매체로 재현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은 기륭투쟁을 기록하고 연대해 온 故 김천석, 故 숲속 홍길동 이상현의 죽음을 계기로 설립됐습니다. 현장을 지켜온 카메라들을 지원하기 위해 투쟁사업장 주체들, 독립영화계, 문화계, 미디어운동 진영과 시민사회 등이 힘을 모아 2012년 탄생한 조직입니다. 연분홍치마는 집행위원으로 함께 하며 다양한 창작자가 현장에서 분투하는 당사자와 그 현장을 함께 지키는 카메라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정택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