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페미니스트 미디어 그룹 연분홍치마


퀴어 페미니스트적 상상력으로 제안하는 새로운 사회적 서사


2004년 ‘성적소수자문화환경을 위한 모임’으로 발족한 연분홍치마는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일상의 경험과 성적 감수성을 바꾸는 정치를 만들어가는 단체입니다. 



시대와 호흡하고 경계에 선 존재에 감응하는 퀴어 페미니스트 미디어 그룹 


2004년 ‘성적소수자문화환경을 위한 모임’으로 발족한 연분홍치마는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일상의 경험과 성적 감수성을 바꾸는 정치를 만들어가는 단체입니다. 저항의 현장에서 인권의 의미를 찾고, 여성주의적 삶을 실천하며 연대합니다. 용산참사, 쌍용차 정리해고 투쟁, 세월호 참사,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1029 이태원 참사, 공권력 감시 대응,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성소수자 연대단체 무지개행동 등의 현장에서 미디어 활동으로 연대하고 기록해왔습니다. 연분홍치마의 활동가는 창작 활동이 곧 인권 운동이라 믿으며, 사회적 고통과 저항의 현장을 기록하고, 소통가능한 서사로 전환하는 영상을 제작합니다. 




다큐멘터리가 세상을 바꿀 것을 믿는다


연분홍치마는 기지촌 성매매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 마마상-Remember Me This Way(2005)을 시작으로 트렌스젠더 다큐멘터리 < 3xFTM(2008) >, 한국 최초의 커밍아웃 국회의원 후보 최현숙을 따라간 < 레즈비언 정치도전기(2009) >, 종로 게이커뮤니티에 관한 기록인 < 종로의 기적(2010) >,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성소수자 부모의 활동을 담은 < 너에게 가는 길(2021) >과 같은 ‘커밍아웃 4부작’을 제작했습니다.


용산참사의 진실을 파헤치는 법정 다큐멘터리 < 두 개의 문(2011) >은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7만 관객이라는 놀라운 흥행 기록을 작성하며 사회적 관심을 환기해냈고, 후속작 < 공동정범(2016) > 제작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 최초로 유명해진 여성 패션디자이너를 담은 < 노라노(2013) >, 쌍용자동차 복직 투쟁을 부자 관계를 통해 그린 < 안녕 히어로(2017) >, 라디오 DJ로 변신한 케이블 하청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 플레이온(2017) >, 퀴어 댄스팀 큐캔디를 조명한 < 무브@8PM(2022) > 등을 만들어왔습니다. 


2024년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 세 가지 안부(2024) >, 장편 다큐멘터리 < 바람의 세월(2024), 장편 극 영화 < 목화솜 피는 날(2024) >을 제작해 다양한 형식으로 관객과 참사와 참사 이후의 기억을 나눠왔습니다. 


이 외에도 다큐멘터리 현장을 함께 발굴하고 서로의 지지가 되는 활동을 넓히기 위해 신진 여성 감독과의 연결을 모색하는 ‘놀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해, 2030 여성들의 차별에 대한 감각을 다루는 옴니버스 영화 < 당신과 나를 잇는 법 >을 제작했습니다. 




관객과 함께 만드는 실천의 공동체 


연분홍치마는 사회적 소수자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항하고 투쟁해 스스로와 세상을 변화시킨 역사를 기억합니다. 그동안 새로운 다큐멘터리적 서사와 미학을 고민하며 다양한 관객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관객과 대중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주체로 자리할 수 있도록, 관객과 함께 실천의 공동체를 넓혀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