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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히어로
“왜 아빠는 지는데도 계속 싸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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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다큐멘터리|111분 | 컬러 | DCP

크레딧


감독 | 한영희
출연 | 김현우 김정운 조창희 김민서
프로듀서 | 홍지유
촬영 | 한영희 홍지유 변규리 이재환 넝쿨 
편집 | 한영희
음악 | Mikrokosmos(박상원)
제작 | 연분홍치마 
배급 | (주)시네마달


시놉시스


오랜만에 집에 온 아빠와 함께 생활기록부를 쓰고 있는 현우는 아빠의 직업을 채우는 항목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해고 노동자? 무직? 사회 활동가? 노동 운동가? 현우의 아빠는 7년째 결과를 알 수 없는 힘든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나왔다”라며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연설하는 아빠가 때론 멋지다가도, 아무리 애를 써도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상황을 꾸역꾸역 버티는 아빠가 답답하기도 하다. 나쁜 사람은 안 잡아가면서 정의로운 일을 한 아빠가 감옥에 가야 하는 상황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소년 현우는 아빠에게 묻고 싶다. “왜 아빠는 지는데도 계속 싸우는 거야?”


감독 노트


쌍용자동차의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정리해고에 대한 다양한 화두가 한국사회에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현실은 나아지지 못했다. < 안녕 히어로 >는 척박한 노동현실 속에서 함께 고통받고 있는 해고자 가정의 한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노동의 현실, 해고의 현실을 전하고자 한다. 우리사회에 정리해고는 노동자들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피해야 할 비극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우리가 정리해고와 마주하여 의지할 힘은 어디에도 없다. 슬픈 현실을 우리도, 현우도 살고 있다.


노트


쌍용자동차 파업사태를 지켜보며 선명하게 기억나는 한 장면이 있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쌍용자동차 다니는 부모님이 있는지 조사했다던 모습, 그리고 그 질문 하나가 아이들에게 상처로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 안녕 히어로 >의 현우도 그런 아이들 중의 하나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아빠와 함께 기록하는 ‘생활기록부’에 아빠의 직업은 해고자, 혹은 사회운동가, 혹은 노동운동가이지만 현우는 그 무엇으로도 쓰고 싶지 않다.


2009년 쌍용자동차 대규모 정리해고의 투쟁 한가운데 노동자들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 곁에는 함께 투쟁에 동참했던 가족들이 있었고, 철없는 웃음으로 함께 주먹을 쥐었던 그들의 아이들이 있었다. 아홉 살 아빠의 해고부터 열여섯 살 아빠가 복직되기까지 7년의 시간을 지켜본 현우에는 여전히 이 투쟁은 이해되지 않은 것들 투성이다. 그러나 그 긴 시간의 경험을 함께한 현우는 이제 아빠의 마음을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이 영화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당연하게 행동에 옮겼던 나의 영웅 아빠에게 써내려 간 7년간의 일기다.


우린 이젠 너무나 익숙해져서 무뎌저버린 그 현장에 해고자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린 건 아니었을까. 정리해고와 파업의 후유증이 그대로 가족들에게 계속되고 있음을, 아이들에게 상처로 남게 되리라는 것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한 채 해고노동자만을 바라봤던 건 아니었을까. 현우의 물음 하나하나에 우린 어떤 답을 해줄 수 있을까. 


-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이현희



영화제/수상


2016년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관람 방법


공동체 상영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상영 방법은 배급사에 문의해주세요.

배급 : (주)시네마달

안내 : https://cinemadal.com/community-screening

문의 : cinemadal@cinemad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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